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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과 미식여행의 만남 :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ronomy)

  • 작성자 사진: sungzu
    sungzu
  • 1월 4일
  • 5분 분량

생태관광과 미식여행의 만남 :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ronomy)

 "단순 탐조를 넘어 '생태 미식'으로... 생태 관광의 미래, 에코-가스트로노미"


요약

     

로컬푸드·미식이 생태관광과 만나 ‘보전이 맛이 되는’ 코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 사례는 섬·해안·경관 같은 자연자산을 식경험으로 번역해 이동·체험·식사를 한 일정으로 묶는다. 관건은 맛을 앞세우되, 보전 규칙과 지역 생산체계를 함께 설계하는가이다. 농민신문+1

그리고 에코-가스트로노미(친환경 미식가)라는 개념이 확장될 필요가 있다.

     

생태관광과 미식여행의 만남 :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ronomy) 로컬푸드·미식이 생태관광과 만나 ‘보전이 맛이 되는’ 코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 사례는 섬·해안·경관 같은 자연자산을 식경험으로 번역해 이동·체험·식사를 한 일정으로 묶는다. 관건은 맛을 앞세우되, 보전 규칙과 지역 생산체계를 함께 설계하는가이다
생태관광과 미식여행의 만남 :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ronomy) 로컬푸드·미식이 생태관광과 만나 ‘보전이 맛이 되는’ 코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 사례는 섬·해안·경관 같은 자연자산을 식경험으로 번역해 이동·체험·식사를 한 일정으로 묶는다. 관건은 맛을 앞세우되, 보전 규칙과 지역 생산체계를 함께 설계하는가이다.

 "단순 탐조를 넘어 '생태 미식'으로... 생태 관광의 미래, 에코-가스트로노미"


최근 동향

생태관광과 미식여행의 만남 :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ronomy)에 관한 동향을 살펴 보자.


군산은 고군산군도 6개 섬 자연경관을 체험하는 ‘GO! 군산 섬해진미’ 2차 프로그램 참가자 30명을 11월 25일까지 모집했다. ‘섬에서 즐기는 특별한 미식 여행’이라는 표현으로 경관+식경험을 한 코스로 제시했다. 농민신문 2025-09-19

포항은 ‘포항 경관푸드’로 운하 크루즈(포항운하)·호미곶·구룡포 등을 잇는 미식투어를 내놨다. 파머스푸드랩, 막걸리 만들기 등 체험을 붙여 ‘농산물-경관-체험’ 패키지를 강화했다. 농민신문 2025-09-15

③ 한국관광공사는 ‘K-로컬 미식여행 33선’ 홍보를 위해 인플루언서 33인을 ‘원정단’으로 꾸려 안동 등 33선 현장을 취재하고, 가이드북 발간을 예고했다. 목록(33선)이 상품화의 기준점이 되는 흐름이다.

부안 격포항 인근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어, 51개 농가·8개 가공업체의 90여 종 상품을 판매한다고 보도됐다. ‘코스’의 소비가 현장 구매로 이어지려면 이런 거점도 필요하다는 신호다.

     

정부 정책/제도/사업


농식품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문체부·농식품부가 ‘K-로컬푸드 33선’을 선정하고, 대표 맛집과 연계한 미식관광 코스를 만든다고 밝혔다. 동시에 ‘K-푸드 로드(푸드 벨트 3종)’ 개발도 언급했다.

언론 보도에서도 ‘K-관광혁신 3대 전략’**에 K-푸드 로드와 33선을 함께 담아 ‘미식’을 관광혁신의 축으로 제시했다. 같은 맥락에서 전략회의에서 K-푸드 로드와 33선이 거론됐다는 보도도 확인된다.

     

심층 분석


생태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환경 보전 의지가 높으며, 자신의 소비가 지역 사회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민감하게 고려하는 '가치 소비자' 집단이다. 이들에게 식사는 단순한 허기 채우기가 아니라, 해당 지역의 생태적 건강성을 입으로 확인하는 과정과 같다.

최근 생태관광의 흐름은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자연의 혜택을 소비함으로써 보전 동력을 얻는' 능동적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철원과 고성 같은 탐조 거점에서는 두루미나 독수리 보전 활동이 지역 농산물의 청결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미식 수요를 견인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핵심 트렌드 1. 유기농·저탄소 식재료에 대한 압도적 선호]

생태관광지를 찾는 이들은 농약 사용이 적은 논에서 자란 쌀이나 습지 주변의 채소를 선택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다는 효능감을 느낀다. 이는 '보전이 곧 품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며 일반 식당보다 유기농 로컬 식당에 대한 지불 의사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핵심 트렌드 2. 탐조 투어와 결합한 '미식 굿즈' 구매] 

철원오대쌀이나 고성 가리비처럼 특정 생태 자원과 연결된 특산물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관광의 '기념비적 굿즈'로 소비된다. 두루미 또는 독수리를 관찰한 후 그 조류의 먹이터가 된 논에서 수확한 쌀을 구매하는 행위는 관광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하는 장치가 된다.

[핵심 트렌드 3. 커뮤니티 기반의 생태 미식 다이닝]

주민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지역 생태 이야기를 들으며 식사하는 '스토리텔링 다이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단순 맛집 탐방을 넘어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는 고관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 현장의 모습은 이러하다. 철원 평야의 칼바람 속에서 두루미의 군무를 목격한 여행객들이 인근 마을 회관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주민들이 내놓은 따뜻한 오대쌀 밥상과 서리태 두부는 방금 본 두루미가 지켜낸 땅의 결실임을 상기시키며, 여행객의 가방은 어느새 지역 농산물로 가득 채워진다.

이러한 미식 결합형 생태관광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실질적 동력이 된다. 환경부와 연구 기관들에 따르면, 생태 미식 코스를 도입한 지역의 관광객 평균 지출액이 일반 생태 탐방로 대비 약 25% 높게 나타나며 지방소멸 대응의 실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사점


생태관광객의 '보전 지향성'을 미식으로 연결하는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연을 보호하자"라는 구호보다 "이 자연이 이 맛을 만든다"라는 미식적 접근이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철원·고성 등 탐조 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미식과 보전이 결합한 강력한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tronomy)' 브랜딩이 시급하다.

여기서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tronomy)는 단어 그대로 생태학(Ecology)과 미식학(Gastronomy)의 합성어이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생태적 과정이 건강해야 맛도 가치가 있다는 철학이다.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의 창시자인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가 제창하며 널리 알려져 있다.

     

‘철원 두루미 탐조와 오대쌀 밥상’에서 바로 에코-가스트로노미의 완벽한 사례를 볼 수 있다. 이 사례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생태적 연결고리, 미식적 보상, 순환 구조라는 체계를 볼 수 있다.

1) 생태적 연결고리 : 농약 없이 농사를 지어야 논에 낙알이 풍부해지고, 그 낙알을 먹으러 두루미가 찾아온다.

2) 미식적 보상 : 두루미가 찾아올 만큼 깨끗한 땅에서 자란 쌀은 관광객에게 "가장 믿을 수 있고 맛있는 쌀"이라는 확신을 준다다.

3) 순환 구조 : 관광객이 그 쌀을 비싼 값에 사주면, 농민은 두루미를 쫓아내는 대신 두루미와 함께 농사짓는 방식을 계속 유지할 경제적 힘을 얻는다.

에코-가스트로노미는 결국 지구(환경)를 대접하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내가 먹는 이 한 끼가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의 터전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는 자부심, 그것이 이 미식 여행의 가장 맛있는 '조미료'가 되는 셈이다.

     

활성화 방안


생태관광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보전의 가치를 식탁 위로 올리는 에코-가스트로노미(Eco-Gastronomy)’의 실현에 있다. 이는 환경 보전을 중시하는 관광객의 가치 소비 성향을 지역의 실질적인 경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모델이다.

첫째, 생태 미식 인증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우수 생태관광지역 내에서 저탄소 및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는 식당에 ‘그린 미식’ 인증 마크를 부여함으로써, 관광객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선택 기준을 제공하고 업주에게는 생태 보전 기여에 대한 자부심과 마케팅 우위를 선점하게 해야 한다. 이는 지역 식재료의 프리미엄화를 이끄는 제도적 기반이 된다.

둘째, 탐조-미식 연계 패키지를 통해 체험과 소비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 철새 탐조 프로그램과 지역 농산물 구매권 혹은 미식 체험권을 결합하여, 관광객이 경관 향유 직후 자연스럽게 지역의 ‘맛’을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두루미나 독수리가 머무는 청정한 땅에서 난 생산물이라는 서사를 소비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셋째,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성공을 거둔 생태 도시락 서비스를 전국의 생태관광지역으로 확대하고 고도화해야 한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용기에 지역 특산물 비중을 100%로 채운 도시락은 탐방객에게는 편리함을, 지역 사회에는 안정적인 식재료 판로를 제공한다. 이는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중립 관광의 핵심 모델이다.

넷째, 철새 도래기와 같은 특정 시즌에 맞춰 로컬푸드 기반의 ‘생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함으로써 희소 가치를 창출한다. 제철 식재료와 생태 자원의 주기를 일치시킨 팝업 다이닝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크리에이터들이 실험적인 생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요소를 집약한 디지털 생태 미식 지도를 제작하여 보급해야 한다. 생태 자원의 위치와 인근의 친환경 식당, 로컬푸드 직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스마트 관광 맵은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이는 파편화된 지역 자원을 하나의 미식 벨트로 묶어주는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

결국, 보전이 곧 지역의 수익이 되는 시스템은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관광객이 식탁에서 직접 체감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러한 고도화된 미식 코스는 생태관광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가 자발적으로 환경을 보전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경제적 유인이 될 것이다.

     

    

인용 출처 목록

1) 군산 섬해진미, 섬에서 즐기는 특별한 미식 여행…선착순 모집 | 농민신문 | 2025-11-24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1124500206

2) 포항시, 농촌투어형 콘텐츠 '포항 경관푸드'…농업·농촌 '고부가가치화' | 농민신문 | 2025-12-08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1208500110

3) ‘K-로컬 미식여행 33선’, 인플루언서 33인 ‘원정단’ 출동 | 매일경제 | 2025-09-24 | https://www.mk.co.kr/news/culture/11428312

4) (보도자료) ‘K-로컬푸드 33선’·‘K-푸드 로드(푸드 벨트 3종)’ 언급 포함 | 농림축산식품부 | 2025-12-23 | https://www.mafra.go.kr/bbs/home/792/576263/artclView.do?layout=unknown

5) 누적 방한관광객 3000만명 시대…K-관광혁신 3대 전략 추진(33선·K-푸드 로드 포함) | 디스커버리뉴스 | 2025-09-26 |

6) 국가관광전략회의 관련 보도(‘K-푸드 로드’ 등 언급)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5-09-25 | https://www.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sId=156721877

7) 부안 격포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51농가·8업체·90여종) | 한국농어민신문 | 2025-12-04 |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272

8) 경남관광재단-지역업체 협업(남해 생태관광·로컬푸드 체험·축제 연계) | 투어코리아( Tournews21 ) | 2025-10-15

     

작성자 : 김성주 슬로우빌리지 대표 010-5222-1082


"농촌의 낭만을 비즈니스로 연결합니다."

김 성 주 | 슬로우빌리지 대표

  • 중앙일보·여성경제신문 칼럼니스트

  • 귀농귀촌·생태관광·치유농업 전문 강연 및 컨설팅

📝 강연·자문 의뢰: sungzu@naver.com 🏠 홈페이지: www.slowvillag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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