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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sungzu

롯데월드어드벤처 부산


개장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테마파크이다.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외에 야외 테마파크가 몇개는 더 있어야 하는데 제주 신화월드와 경주월드 정도만 생기고 진척이 없어서 아쉬웠던 참인데 2022년 3월에 결국 개장을 하였다.


롯데월드 부산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다. 벡스코에서 전철을 타고 오시리아역에 내렸다. 전철에는 사람들이 꽤 있다. 오시리아역에서 우르르 내리고 나도 뒤따라갔다. 역을 나서면서 둘러 보니 롯데월드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었다. 대충 위치는 알기에 걸어 나갔다만 어디로 갈지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 가는 방향으로 따가갔다. 30여명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직진을 했다. 젊은 남녀들이 있길래 안심하고 쫓아갔다.

결국은 아니었다. 그들은 롯데 아울렛으로 갔다. 나 홀로 좌측으로 꺽어 롯데월드로 향했다. 나 혼자 향했다.

입구는 손님들이 없었다. 몇몇 중국인 관광객들이 티켓을 사는 중이었다. 나홀로 당당히 매표소에서 1인 성인 티켓을 끊었다. 신용카드를 여러개 꺼내 보였는데 할인 카드는 아쉽게도 없었다. 할인이 안 되어도 파크를 입장할 계획이었기에 상관없다는 말을 하자 매표 직원은 그런 내가 안타까웠는지 할인 이벤트를 적용해주었다. 아마도 30% 할인에 붕어빵을 주는 것이 있었나보다. 그 덕분에 이용권 할인 받고 붕어빵 꼬치도 먹었다. 매표 직원이 참 고마웠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입장 정책은 원 프라이스 시스템 One Price Sysytem이다. 자유이용권, 빅5, 입장권이니 이런거 다 필요없고 요금 한가지만 적용하는 것이다. 입장만 하면 파크 안의 어트랙션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오후 3시에 입장하는 경우는 할인된 요금을 적용한다. 적은 규모의 테마파크라서 단일 요금제를 한 모양이다. 그래서 자유이용권임을 알리는 팔찌 따위가 없다. 입장만 하면 된다. 그러면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조그만 광장이 나오면서 포토존이 있다. 로티 로리는 나도 참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거기서 오른쪽 1시 지점에 후룸라이드 코스가 보인다. 후룸라이드가 곤두박질하면서 레일 양 옆으로 물보라를 일으킨다.


입장을 할 때 캐스트는 손님에게 크게 인사하지 않았다. 눈을 마주치기는 하는데 환한 미소는 느낄 수 없었다. 12시가 좀 안 된 대낮인데 왜 이리 힘들이 없을까.

입장 게이트에 파크 맵이 비치되지 않았다. 오늘의 이벤트가 적혀 있는 패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인포메이션 센터로 들어가 지도를 들고 나왔다.

지금은 스마트폰 앱으로 정보를 얻는 시대라서 그런지 인쇄물에 대한 정성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10월 중순인데 겨울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 이벤트가 없는 테마파크라 느껴서 그렇다.

기분전환은 어트랙션이 최고이지만 늙은 파크 전문가는 상품점이다.

캐릭터 샵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둘러 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매장 안에 들어차 있었다.

확실히 요즈음 세대는 미리 기념품을 사고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파크를 즐긴다. 상품 구성은 무난하게 되어 있었다. 역시 날이 쌀쌀해지니 인형이 잘 팔린다. 엠포리엄 샵이지만 매장 면적이 적고 길게 되어 있고 캐셔 쪽 라인에 사람들이 결제하러 서 있으면 불편해 보인다. 줄을 다섯 사람만 서도 비좁은 형국이다. 결제 포스가 입구와 붙어 있어서 드나들 때도 붐빈다.

왜 그렇게 설계를 하였는지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입장객이 아주 많은 상황을 고려한 동선과 시설 규모로 디자인이 되어 있지는 않다. 매우 소소한 규모로 설계를 하였다. 롯데월드가 욕심이 없어졌다.

그래도 상품점들의 디스플레이는 잘 되어 있다. 이제 1년반이 지난 상황이니 처음 설계한대로 건물과 인테리어가 버티고 있는 것이다. 보수적인 기업이라 리뉴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날씨가 매우 좋다. 하늘은 파랗고 건물은 붉다. 테마파크 디자인으로 가장 무난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소재로 파크를 지었다. 몇개 테마존이 있기는 한데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물론 한번만 이용한 결과라서 쉽게 테마가 약하다고 단정지지는 못한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다만 초반의 유아, 어린이 중심의 디자인이 강렬하게 작용한다. 원더우즈, 레인보우, 조이풀메도우, 언더랜드 등의 테마존이 있다고 지도에 나와 있다 아직도 모르겠다.



중앙 광장의 말하는 나무는, 잠시 앉아서 나무의 넋두리를 들으며 쉬기에 좋다. 디즈니 애니멀킹던의 그 큰 나무와 비교할 것은 아니다만 아이들에게는 거대한 나무로 기억될 것이다. 계단이 있어 앉아서 나무와 교감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몇몇 아이들은 나무의 이야기에 벌써 자지러져있다.



멀리 신데렐라 캐슬이 보인다. 신데렐라 캐슬은 디즈니랜드의 랜드마크이니 이것은 롯데 캐슬인건가?

나도 롯데캐슬에 잠시 거주한 바가 있으니 낯설지는 않다. 이름만 그렇다. 분수대가 있고 양 옆에 20세기 초반 식물원 분위기의 건물이 있고 멀리 캐슬이 있다. 그 뒤는 알 수 없는 절벽이다. 그건 다른 시설인데 테마를 잘 맞추어 지어 놓아서 이질감이 없다. 여기에서만 종일 있어도 된다.


왼쪽 건물은 유명한 커피 전문점이고 오른쪽은 피자집이다. 인테리어가 꽤 고급지다. 테마파크스럽다. 편안하게 앉아 음식과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반갑다.


롯데월드 부산의 어트랙션은 30개가 안 되는듯 하다. 몇개 대표 어트랙션이 있다. 청소년들이 매우 좋아할만 하다. 그리고 가족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어트랙션들이 있다. 줄을 오래 설 정도의 입장객들은 없었으나 대기라인의 대기 시간 정보는 상당히 길게 적혀 있었다. 10분 기다릴 것을 40분이라 적어 놓은 걸 보면 피크 타임 때의 시간을 교체하지 않은 것 같다. 일부러 대기 시간을 길게 적어 둔 것이 아니라 그냥 방치한 것이리라. 하늘이 너무 맑아 롤러코스터에 올라 탄 사람들의 기분은 하늘을 찌르도록 좋았을 것 같다. 이게 놀기기구 타는 맛이지. 무중력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으면 좋겠다.



레스토랑 중에 가장 손님들이 많이 몰리고 줄을 서 있는 곳은 '한식을 파는 레스토랑이다. 그 외에는 붐비지 않았다. 워낙 스낵류를 파는 곳이 많아 회전율도 좋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 다음 사람이 많은 식당은 부페 레스토랑이었다. 부페라고 하지만 단체 식당이다. 인테리어가 아쉽다.

그 다음 사람이 많기도 하고 특이한 레스토링이 있으니 푸드드롭 레스토랑 라라코스트이다. 이태리 레스토링인데 음식 주문을 테이블에 앉아 키오스크로 하면 천장에서 레일을 타고 음식들이 떨어진다. 크림 파스타를 시켰다. 매우 고소하다. 빵이 한덩어리가 큼직하게 나왔다. 속이 파져있길래 스프가 들어 있나 싶었지만 아니었다. 그래서 파스타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는데 별 말이 없다. 오히려 빵의 껍데기를 그냥 먹으니 매우 맛있었다.


오후 2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제법 있다. 토요일 오후 2시. 가장 사람들이 많을 시간이다. 퍼레이드를 저 멀리서 준비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재미있게 지었다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전철을 타고 다가갈 수 있는 테마파크니 칭찬할만한 공원이다.


개장한지 1년반이다. 앞으로 1년반을 어떻게 견딜지 궁금하다. 지난 2월말 발표로는 입장객 수가 140만명에 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140만이 적은 숫자는 아니겠으나 많은 숫자는 아니다. 초기 개장 효과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보므로 올해의 실적은 100만명이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 부산에서 마음에 든 것 중 하나를 꼽는다면 전동 유모차이다. 일반 유모차가 아니라 자동차모양으로 만들었고 바람막이가 훌륭하다. 아이도 즐거워한다. 유모차는 여러 형태로 만들어져있고 입구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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